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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배움카드 300만원 다 쓰고 캐드만 3달 배운 후기 (feat. 취업연계는 함정?)

어쩌다 보니 내일배움카드 300만원을 다 써버렸다. 처음엔 뭐라도 배워서 스펙을 쌓아야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결국엔 캐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다. 솔직히 처음엔 좀 망설였다. 국비지원 캐드 학원? 좀 오래된 기술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걸로 취업이 될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주변에서 다들 국비지원 교육 좋다고, 뭐라도 배우는 게 낫다고 해서 그냥 질렀다.

국비지원 캐드 학원, 어떻게 골랐지?

사실 학원 고르는 게 제일 고민이었다. 제일 가까운 곳, 제일 유명한 곳, 제일 후기가 좋은 곳… 이런 식으로 한 3군데 정도 추렸다. 처음 간 곳은 상담받는데 너무 영업하는 느낌이라 별로였고, 두 번째 곳은 시설이 좀 낡았더라. 결국 세 번째로 간 곳에 등록했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강사님도 친절하셔서 일단 마음이 놓였다. 국비지원 프로그램 자체가 여러 개 있었는데, 나는 ‘캐드 실무 양성과정’ 같은 걸로 신청했던 것 같다.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강료 전액 지원이고, 훈련수당도 매달 조금씩 나왔다.

3개월 동안 캐드만 파고들다

솔직히 처음 2주는 아무것도 모르겠더라. 오토캐드 프로그램 자체가 복잡하기도 했고, 단축키도 외워야 하고, 명령어들도 처음 듣는 거라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강사님은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긴 했는데, 따라가기 벅찰 때도 많았다. 특히 3D 모델링 같은 거 할 때는 정말…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매일 학원에 출석해서 수업 듣고, 복습하고, 과제하고 하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더라.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도 나랑 비슷한 상황인 경우가 많아서 서로 물어보면서 하기도 했다.

국비지원이라 좋긴 한데, 취업연계는 글쎄…

국비지원 프로그램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취업연계’라고 홍보하는 거다. 학원 자체에서 몇몇 회사와 협력해서 수강생들을 추천해주는 식인데, 솔직히 이걸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 반에서 취업연계로 바로 취업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 역량 차이도 있겠지만, 캐드만으로 바로 취업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학원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다른 분야랑 접목해서 준비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나도 캐드로 설계 기초는 배웠지만, 이걸로 바로 취업하기보다는 다른 기술을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뭔가 얻은 건 있겠지?

3개월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느낀 건, 뭐라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왜 배우고 있지?’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해서 결국 300만원을 다 쓰고 수료증까지 받았다. 당장 캐드 관련 회사에 취업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면 보는 법이나 기본적인 설계 개념 같은 건 익혔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솔직히 지금도 이걸로 뭘 해야 할지 좀 막막하긴 한데… 일단은 좀 더 알아봐야겠다. 다음에는 좀 더 전망 있는 분야로 국비지원 교육을 찾아볼까 싶기도 하다.

“내일배움카드 300만원 다 쓰고 캐드만 3달 배운 후기 (feat. 취업연계는 함정?)”에 대한 3개의 생각

  1. 3개월 동안 캐드만 하셨다니, 정말 집중하셨네요. 제가 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기초는 확실히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더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 보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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