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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뭉치를 들고 신용보증재단에 다녀왔던 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그 시간의 공기 며칠 전 아침, 굳이 일찍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믿고 10시쯤 신용보증재단을 찾았다. 이미 대기실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다들 하나같이 두툼한 서류 봉투를 무릎 위에 올린 채 무표정하게 앉아 있었다. 나 역시 그들 사이에 섞여 앉아 괜히 핸드폰만 만지작거렸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사장님들 같았다. 사업자등록증명원부터 부가세 과세표준증명까지, 뽑아온 … 더 읽기